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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설비/승강기

승강기의 기원과 세계 승강기 산업의 발전사

by ByteBrute 2023. 2. 22.

승강기의 기원과 세계 승강기 산업의 발전사에 대해 다룬 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승강기는 일제강점기였던 1910년에 설치되었습니다. 설치 건물은 '조선은행'으로 현제는 화폐금융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곳이었는데요. 당시의 엘리베이터는 수압을 이용한 승강기와 수동식 덤웨이터였다고 합니다. 이후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며 한국에는 세계 최장 길이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롯데타워)가 설치될 만큼 승강기도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 삶에 자주 접하는 승강기가 어떤 발달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승강기의 기원과 세계 승강기 산업의 발전사

 

 

≪ 목차 ≫

1. 승강기의 정의
2. 승강기의 기원
3. 근대적 승강기의 발달

 

도르레의 모습
승강기의 기원과 세계 승강기 산업의 발전사

 

 

 

1. 승강기의 정의

 

건축물 등의 움직이지 않는 시설에 설치되는 승강기는 승객 혹은 화물을 동력을 사용하여 정해진 루트로 옮기는 데에 사용하는 기계 장치입니다.

흔히 수직방향으로 이동하나, 수평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승강기에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휠체어리프트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2. 승강기의 기원

 

승강기는 매우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하였습니다.

기록으로 전해지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르스토텔레스가 그의 저서에서 도르래, 크랭크 등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기원전 236년에는 아르키메데스가 원시적인 승강기를 만들었다는 내용도 있는데, 도르래에 줄을 달아 사람들이 잡아당기는 형태의 것이었다고 합니다.

 

로마제국에서는 극장에서 연기자들을 무대에서 들어 올리는데 일종의 체어리프트를 사용하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폼페이의 폐허에서는 와이어로프가 달린 승강기가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18세기의 프랑스 루이 15세는 '나는 의자'라는 장치를 사용해 하인들이 줄을 잡아당기면 반대쪽 줄에 매달린 의자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나폴레옹 1세도 엘리베이터를 애용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부유층의 저택에는 지하의 부엌에서 식사장소인 홀까지 음식을 전송하는 승강기가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승강기는 줄이 끊어질 경우 그대로 추락했기 때문에 안정성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19세기 초만 해도 승강기의 안전성을 이유로 주로 사람보다는 화물을 이동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3. 근대적 승강기의 발달

 

안전성의 문제를 해결하여 사람이 탈 수 있는 승강기를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바로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창립자인 엘리샤 오티스입니다.

 

1853년에 '오티스 엘리베이터' (Otis Elevator Company)를 설립한 오티스는 이후 1854년 뉴욕의 크리스털 궁전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서 자신이 개발한 승강기 안전장치를 홍보하기 위해 공개적인 퍼포먼스를 벌입니다.

바로 자신이 승강기에 탑승한 후 조수로 하여금 도끼로 승강기에 연결된 케이블을 끊게 한 것입니다.

그가 개발한 추락방지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그는 추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857년부터 최초의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최초로 설치된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브로드웨이에 있는 5층짜리 건물인 하우워트 백화점의 엘리베이터입니다. (당연히 오티스 엘리베이터 제품입니다)

 

 

이후 그의 사업은 두 아들에게 계승되었고, 오티스 사는 세계적인 승강기 업체로 거듭났습니다.

오티스 사는 에스컬레이터(escalator)에도 진출해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미국의 초기 특허권을 사들여 에스컬레이터를 개량하는 작업을 진척시킵니다.

오티스 사가 최초로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필라델피아의 짐벨 가게라는 곳에 1900년 경 설치되었습니다.

 

 

이후 오티스 사는 기술 혁신을 거듭하여 1931년 4월 30일에는 지금도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Empire State Building)에 승강기를 설치하게 됩니다.

엠파이어스테이크빌딩은 지상 높이가 381미터인 102층짜리 빌딩으로 안에는 오티스 사가 제작한 67개의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는 승강기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100층이 넘는 건물의 건축은 절대 불가능했을 겁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건립 이후 마천루 열풍(skyscraper fever)이 불어 초고층 빌딩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승강기의 역사는 고층 빌딩의 역사와도 길을 같이 합니다.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안전한 승강기가 개발되기 전에는 5층 이상의 건물이 지어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승강기가 또 어떻게 발전을 거듭할지 기대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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